[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보안검색 대기 줄만 200m에 이르는 등 인천공항이 이례적인 혼란을 빚어 논란이 됐다.
20일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9시 사이 제2여객터미널의 출국 절차가 지연되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다. 당시 보안검색 대기 줄이 200m를 넘어섰고, 제때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할 것을 걱정한 승객들 사이에서는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는 "연말 특성상 승객이 많아져 1번과 2번 출국장의 보안검색창구를 완전 가동했지만, 새벽부터 밀린 줄이 오전 8~9시에 극심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보안검색창구가 닫혀 있는 사진이 공개되는 등 일각에서는 최근 보안검색규정 변경과 신규 장비가 도입된 가운데, 공항의 준비 부족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달 6일부터 굽 높은 신발을 신은 승객은 신발을 벗고 엑스레이를 통과하도록 변경되면서 보안검색에 걸리는 시간이 늘어났고, 신규 장비는 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해 운영이 지연됐다는 것이다.
항공업계는 이런 상황들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했기 때문에 인력 확충 등을 일찌감치 서둘러야 했다는 비판을 냈다.
국토교통부는 "승객 증가가 예측 가능했음에도 혼란이 발생한 배경을 조사하겠다"며 운영 실태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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