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혼자 식사를 주문하는 '혼밥족'을 겨냥해, 1인분만 주문 시 1000원씩 더 받겠다는 식당이 알려졌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지인들과 한 대구탕집을 방문한 A씨는 식당에 '1인분을 주문하는 손님은 모든 메뉴 천원씩 인상한다'는 안내문을 보게 됐다.
A씨는 이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손님 한 명 받고 반찬이 그대로 나가면 남는 게 없지 않겠냐"는 찬성 의견과 "'혼밥' 손님은 기분이 나쁠 것 같다"는 반론으로 갈렸다.
식당 주인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2인분만 파는 식당이고 1인분은 팔지 않았다"며 "그런데 혼자 오는 손님들이 '천 원 더 받더라도 1인분을 팔면 안 되겠냐'고 부탁해서 밑반찬 값 정도로 1천원을 더 받고 팔게 됐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안내문을 붙인 이후 '혼밥' 손님들은 오히려 고마워했다고 전했다.
사건반장 패널도 엇갈린 의견을 냈다. 박지훈 변호사는 "메뉴에 '2인 이상' 주문이라고 써놓으면 되지 굳이 (안내문을 붙이면) 혼밥하는 사람이 불편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으나, 양지열 변호사는 "2인 이상 주문이 필수라 (혼자 가면) 못 먹는 메뉴도 많다. (1천원을 더 받으면) 오히려 합리적일 수 있다"며 식당 주인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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