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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원장 선임' 또 결론 못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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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재선 모임…공통 키워드는 '개혁·통합·경험'
재선, 원톱-투톱 의견 반반…초선 "권 부담 덜어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이 19일 선수별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비상대책위원장 후보 추천을 논의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누굴 추천할지에 대해선 초·재선 의원들 모두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 30명 중 권영진, 박수영, 엄태영, 이인선, 정희용, 조정훈, 최형두 의원 등 8명은 이날 오후 2시 의원회관에서 후보 추천 관련 모임을 가졌다. 재선 대표인 엄태영 의원은 모임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인물에 대한 거론은 나오지 않았다. 개별적 의견을 다시 모아서 내일 오전 중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불참한 의원들의 의견은 본인이 개별적으로 모을 예정이라고 엄 의원은 전했다. 그는 재선 의원이 생각하는 차기 비대위 성격에 대해선 "정치개혁 쪽으로 가야하지 않겠느냐"며 "민생 안정을 위해 지식과 통합의 의미가 있는 분으로 가야한다고 본다"고 했다.

권성동 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원톱 체제', 비대위원장을 따로 선임하는 '투톱체제' 중 어떤 의견이 많았냐는 말엔 "반반인 것 같다"며 "어떤 분은 비대위 성격을 먼저 정해서 가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추가로 의견을 더 듣고 원내대표와 같이 상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외부 인사도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외부 인사가) 썩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보니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했다.

초선 의원 44명 중 23명도 이날 오후 4시 국회 본관에서 관련 모임을 가졌다. 다만 이들 역시 각 의원들마다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장에선 한때 고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초선 대표인 김대식 의원은 모임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 방향을 갖고 당을 이끌 분이 됐으면 좋겠다. 두 번째는 경륜과 경험을 갖고 당을 이끌어줄 분이 왔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구체적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권 권한대행의 비대위원장 겸임과 관련해선 "권 권한대행에게 과부하가 될 수 있어 가능하면 분리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원외 인사보다는 원내 인사로 하는 데 묵시적 합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비대위원장 선임 관련 당내 난항은 장기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원내에서는 6선의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5선의 권영세·김기현·나경원 의원, 원외에서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당 중진들이 후보군에 올라있다. 다만 일부에서 초선 소장파로 꼽히는 김재섭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제안했다는 말이 나오는 등, '보다 신선한 인물이 와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찮은 것으로 전해졌다.

3선 의원들도 내일 국회에서 모임을 열고 비대위원장 선임 관련 논의를 이어간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 초까지 비대위원장 인선을 마무리짓겠다'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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