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9일 최근 당 운영방식을 두고 내홍이 드러난 데 대해 사과했다. 개혁신당은 사태 수습을 위해 앞으로 내부 합의를 거쳐 당무를 보기로 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혁신당을 아끼고 걱정해 주시는 분들께 부끄러운 모습 보여드려서 죄송하다"며 "각자 더 잘해보고자 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노출된 것일 뿐 나쁜 의도를 가진 당직자는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를 비공개로 열어 당직자들의 의견을 비롯해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지도부가 심층 논의했다"며 "당직자들이 의견을 가감 없이 개진하고 동지적인 관계에서 당 내부 논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당직자의 임면·발령 등에 대한 최고위원회 동의·의결 필요성에 대해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직자들에 대한 강한 영향력을 갖고 사무처를 이끄는 사무총장의 임명도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천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당이 잘 되고,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개혁정당·수권정당으로 가야 한다는 취지와 의지는 모두 같다고 생각한다"며 "허은아 대표와 최고위가 조속히 당원·지지자분들께 여러 수습방안에 대해 보고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앞서 개혁신당은 허 대표가 지난 16일 이준석 의원 측근인 김철근 전 사무총장을 경질하면서 내홍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그간 허 대표와 김 전 총장은 당 운영 방식 등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는데, 지난달 28일 당헌·당규 개정 과정에서 '사무총장의 권한이 확대되는 내용'이 발견돼 그 갈등이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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