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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문 서귀포시장, 2025년 주요 예산 투자방향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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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시장직 재임 소회, “서귀포를 많이 아는 사람이 시장을 해야 한다”
문화관광도시⋅교육도시⋅생태환경도시⋅스마트 도시 등 6대 추진전략 수립

[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오순문 서귀포시장이 18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2025년도 서귀포시 주요 예산 투자방향을 설명하고, 시장 재임 6개월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오순문 서귀포시장이 2025년 주요 예산 투자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태진 기자]

오순문 시장은 서두에서, 올해는 대내외적으로 쉽지 않은 한 해였다며, 저출생과 인구 유출, 내수 부진으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귀포시의 ‘활력’과 ‘성장’을 저해하는 이러한 위기 속에서, 2025년에는 ‘희망의 서귀포시’를 위한 새로운 역동성을 찾아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새해 서귀포시 예산 규모는 올해보다 111억원(0.9%) 증가한 1조 2505억원이다.

오 시장은 “지금 어떻게 얼마나 잘 대응하느냐에 따라 서귀포시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서귀포시는 내년 시정 운영을 위한 6대 추진전략을 수립하여,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단기적인 해결 방안과 미래 지향적인 대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오 시장의 밝힌 6대 주요 추진전략은 △‘다시 찾고 싶고, 매력 넘치는’ 문화관광도시 △ ‘청년들이 살고 싶은’ 희망의 교육도시 △‘지속 가능한’ 1차 산업 경쟁력 강화 △‘따뜻하고 건강한’ 복지공동체 △‘청정의 가치를 드높이는’ 생태환경도시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 도시 등이다.

서귀포시는 첫째, ‘다시 찾고 싶고, 매력 넘치는’ 문화관광도시를 위해 2026년 10월 서귀포시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에 내년 303억원의 시설확충 예산을 투자하는 등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3천석 규모의 종합체육관 건립사업에 134억원, 주경기장인 강창학 경기장 보수공사 116억원, 읍면동 체육시설 개보수에 53억원이 투입된다.

둘째, 청년들이 살고 싶은’ 희망의 교육도시를 위해 아동 돌봄 및 교육특성화 사업 등 13개 사업에 21억원을 투입, 아이 키우기 좋은 양육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

평일에 집중된 아동돌봄의 틈새 공백 해소를 위한 주말 돌봄사업에 3억 3천만원을 지원하여 시범적으로 4개 읍면과 1개 동을 운영할 예정이다. 도에서 운영하는 초등 주말돌봄 ‘꿈낭’ 2개 학교를 포함해서 전체적으로는 7개소가 운영되는 셈이다.

청년 창업 및 정착 지원 등에 50억원을 투자하여 서귀포에서 청년들이 머물며, 안정적인 경제적 기반 속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셋째, ‘지속 가능한’ 1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품질 감귤 생산으로 농가 소득을 안정화하고, 기후위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차산업에 대한 지원과 함께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3년 서귀포시 감귤 조수입이 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을 발판삼아, 품종갱신을 위한 감귤원 원지 정비 등 2025년 FTA 기금을 16개 사업에 올해보다 51억원 증가한 28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감귤 열과 피해가 심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신규사업으로 해가림 차광막 시설에 15억원을 신규 지원할 계획이다. 밭작물인 마늘에 대해서도 대체품종 육성을 위한 기계화 사업 및 마늘 주아 재배사업에 3억 5천만원을 지원한다.

오순문 서귀포시장이 2025년 주요 예산에 대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박태진 기자]

넷째, ‘따뜻하고 건강한’ 복지공동체를 위해 내년 사회복지 및 보건 분야 예산은 4385억원을 배정했다. 시 예산 중 가장 많은 35%를 차지한다. 이를 통해 아동, 노인, 장애인 등맞춤형 복지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다섯째, ‘청정의 가치를 드높이는’ 생태환경도시를 위해 탄소중립 실천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자원 선순환 체계 및 생태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생활권 주변 탄소흡수원 숲 조성사업에 85억원, 삼매봉 도시 생태축 복원사업 35억원, AI활용 재활용품 선별시설 구축 6억원, 생태탐방로 조성 19억원, 자연휴양림 시설정비 11억원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생태관광을 활성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여섯째,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 도시 조성을 위해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7개 지구에 235억원,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2개 지구 96억원, 효율적인 주차 관리를 위한 통합주차 관제센터 ‘차세대 스마트 파킹시스템’ 구축에 40억원,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 15억원,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11억원 등 시민들의 안전과 재난재해 예방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오순문 시장은 내년도 예산 주요 투자방향 설명에 이어, 계속된 기자들의 질문에도 하나하나 상세하게 대답했다.

“30년 이상 교육부 관료로 근무할 때와 서귀포시장직을 맡아 일을 했을 때 특별하게 다른 점은 무엇인가?”라는 아이뉴스24 본 기자의 질문에,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일단 시스템은 좀 비슷하지만, 공공 행정이다 보니까 기본적으로 범위가 넓다. 범위가 한정되지 않는다(종합적이다).”고 대답했다.

이어서, “예를 들어, 경찰수사 권한이든, 해경 권한이든, JDC 권한이든, 제주도 권한이든, 대통령 권한이든 서귀포 시민하고 관련된 것은 전부 다 서귀포시장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런 부분이 차이가 크다. 또,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한다는 것, 그 점이 교육부와는 차이가 크다. 부교육감일 때보다도 몇 배 (이상) 더 많이 만난다. 항상 지역 주민하고 만나고, 그와 관련된 (상급)분을 만나서 (민원) 부탁한다. 만나서 듣고 일을 (해결)하는 게 많다(일상이다).”며 바쁘게 시장직을 수행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또, “시장직을 수행하는데, 고향 사람으로서 좋았나(이점)? 아니면 오히려 좀 곤란한 일이 많았나?”라는 질문에는 “좋고 나쁘다기보다, 기본적으로 서귀포 지역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시장을 안 하면 서귀포시를 꾸려 나갈 수가 없다. 구석구석을 알아야 한다. 단점이 문제가 아니고 서귀포를 많이 아는 사람이 시장을 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제주=박태진 기자(ptj19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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