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하루에 7500보를 매일 일정하게 걸었을 때 우울증의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의학협회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걷기가 우울증 위험 감소에 효과적인지를 알아보는 연구에 따르면, 하루 7500보를 걷는 사람은 5000보도 채 걷지 않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우울증 발병 위험이 42% 감소했다.
스페인 카스티야라만차대 연구팀은 이 연구를 위해 전 세계 18세 이상 성인 9만6100여명을 대상으로 하루 걸음 수 대비 측정했고, 하루 5000보를 기준으로 1000보만 더 걸어도 우울증 위험이 9% 감소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걸음 수가 늘수록 이 같은 정신건강의 혜택은 증가했다. 하루 7000보를 걷는 사람은 채 5000보도 걷지 않는 사람과 비교해 우울증 발병 위험이 31% 낮았다. 하루 7500보를 걸을 때 감소율이 가장 높았으며, 하루 1만보를 걸었을 때는 이런 이점에서 차이가 나지 않고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연구팀은 하루 최소 7000보를 걷도록 권장하는 것이 우울증에 도움이 된다고 권장했다. 연구 저자 에스텔라 히메네스-로페즈 박사는 "하루 걸음 수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우울증 예방을 위한 유망하고 포괄적인 공중 보건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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