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도 같은 장소에 머무르고 있어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이 지난 1월 31일 트럼프 주니어 부부와 만난 뒤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 [사진=정용진 회장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f80f01dd743308.jpg)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17∼19일(현지시간) 1박 2일간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지낼 예정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수개월 전 잡힌 일정이라고 한다.
정 회장은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상당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트럼프 당선인도 마러라고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져, 정 회장이 트럼프 주니어의 소개로 트럼프 당선인과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조우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19일 마러라고에서 거액의 입장료를 낸 기부자들과 만찬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공을 세웠다고 알려지면서 정 회장과의 친분도 관심으로 떠올랐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의 만남은 올해에만 네 번째다.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 들어 세 차례 공식 또는 비공식으로 한국을 찾아 정 회장을 만난 바 있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호형호제'할 정도로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용진 회장은 회장 승진 전이었던 올해 1월 본인의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제하며 "트럼프 주니어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 하고 왔음"이라고 썼다.
정 회장은 2019년 6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기업인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번 미국 대선에서 직접 선거구를 돌며 지지 연설을 하고, 상원의원 2년 차 정치 신인 J.D. 밴스를 부통령으로 추천하며 아버지의 재집권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트럼프 2기 인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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