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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부산 찾아 “2036년 올림픽 반드시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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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BYN블랙야크 회장)이 17일 부산광역시를 찾아 “오는 2036년 올림픽을 반드시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강 회장은 이날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체육회가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현장 중심의 체육회를 만들어 국민과 체육인이 공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루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강 회장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을 막기 위한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당연히 단일화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정치적이고 의도적으로 단일화돼서는 안 되고 국민과 체육인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BYN블랙야크 회장)이 17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그는 현재 서울시와 전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2036년 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서울과 부산이 2036년 올림픽을 공동·분산 개최하게 되면 기가 막힌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해양스포츠 등 서울에서 할 수 없는 종목 등을 부산에서 개최할 수 있고 부산시의 입장에서도 가덕도신공항을 새롭게 만드는 명분이 될 것이고 부산시민도 올림픽 개최를 박수 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도시가 되든 분산 개최를 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공동 개최의 경우 각 시·도의 시·도지사의 합의를 전제조건으로 달면서 합의만 된다면 대한체육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저는 기업을 경영했던 사람”이라며 “경영을 통해서 선수들, 국민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해 더 일하는, 다가가는 체육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제42대 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은 이달 24~25일이다. 내년 1월 14일에 열리는 선거에선 2300여명의 체육인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투표에 참여한다.

선거에는 강 회장을 비롯해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학교 명예교수,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등이 출마선언을 한 상태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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