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이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반대표를 던졌다'는 보도에 대해 "명백히 허위"라고 16일 밝혔다.
앞서 중앙일보는 이날 당 관계자 말을 인용해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던 친한동훈(친한)계 일부 인사가 '저는 사실 반대표를 던졌다'고 주장한 것이 한 대표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혔다"며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던 7명(김상욱·김예지·김재섭·안철수·조경태·진종오·한지아) 가운데 진종오 최고위원과 한지아 수석대변인이 찬성 아닌 기권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다.
또 "비공개 의총에선 고동진·김건·김소희·김재섭·안상훈 의원 등 친한계 초선 5명만 찬성으로 파악됐다"면서 "표결 전 의총에서 기권 의사를 밝혔던 진종오 최고위원은 (탄핵안 통과 직후 의총에서) 발언권을 얻어 '사실 탄핵 반대표를 던졌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에 대한 금일 중앙일보의 '사실 탄핵 반대표를 던졌다'는 기사는 명백히 허위"라며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의총에서 위와 같은 발언을 일체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14일 진 의원은 탄핵안 처리 전 기자회견에서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진 의원은 해당 글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를 언급하기도 했다. 진 의원은 "비상계엄을 막지 못하고 질서 있는 퇴진에 대한 염원이 좌절되고 오늘 한 대표의 사퇴를 바라보면서 지도부의 일원이었던 저는 국민과 당원들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국민의힘 정치 상황이 오로지 한 대표의 책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 대표의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는 충정의 마음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정말 고생 많으셨고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사퇴로 최고위원회가 붕괴돼 더 이상 당 대표로서 정상적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며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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