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다시 한번 역대 최고가를 썼다. 1년 만에 38% 이상 오르며 분양가 고공행진이 이어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1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577만1000원으로 전월 대비 0.22% 올랐다. 1년 전 같은 달보다는 11.36% 상승했다.
수도권 879만1000원, 지방 5대 광역시와 세종시 596만7000원, 그 외 지방 451만7000원이었다. 수도권은 전월(880만8000원)보다 0.20% 떨어진 반면 5대 광역시·세종시와 그 외 지방은 지난달보다 각각 0.78%, 0.06% 올랐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직전 12개월간(작성기준월 포함)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가격을 뜻한다.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은 1428만원으로 전월 기록한 1420만3000원보다 0.54%(7만7000원) 올랐다. 지난달에 이어 다시 한번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세웠다. 전년 동월(1034만7000원)과 비교하면 38.01% 오른 수치다. 평(3.3㎡)당 분양가는 4720만7000원이다.
면적별 ㎡당 분양가는 △60㎡ 이하 1370만6000원 △60㎡ 초과~85㎡ 이하 1492만9000원 △85㎡ 초과~102㎡ 이하 1645만9000원 △102㎡ 초과 1718만9000원이다.
경기도는 11월말 기준 ㎡당 분양가 645만4000원으로 전월 대비 약 2.01%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0.03% 하락해 수도권 평균 분양가 하락을 이끌었다. 인천은 563만9000원으로 10월 대비 0.05% 늘었다.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이 ㎡당 684만7000원으로 전월(662만6000원) 대비 약 3.3%(22만1000원) 올랐다.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3217가구로 전년 동월(1만8728가구)대비 29% 하락했다. 10월(1만7877가구)보다도 4660가구 줄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9736가구,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1616가구, 기타지방은 2225가구가 각각 신규 분양됐다. 10월 분양물량이 없던 서울에서는 2968가구가 나왔고 인천에서 1181가구, 경기에서 5227가구가 분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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