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대통령 권한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내란 특검'을 즉시 수용하고 공포해 특검이 신속하게 구성될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특검'은 내란 사태 전모를 밝혀내기 위한 가장 질서 있는 합리적인 방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란 사태를 겪고 난 이후 우리가 다시 만난 세계는 이전 세상보다 더 나은 세상이 되어야 한다"며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수습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내일의 희망을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와 관련해선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했지만, 헌재 심판 절차가 남아 있다"며 "민주당은 헌재의 심판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공석인 국회 추천 몫 3명의 재판관 임명 동의 절차를 신속하게 밟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거절한 것에 대해선 "지금은 당리·당략을 따질 때가 아니다"라면서 "12·3 비상계엄으로 인한 경제·외교·안보 등 위기를 정부와 국회가 수습해 국민 불안을 해소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헌법재판관 임명 동의 절차의 신속한 진행과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뜩이나 힘겨운 민생이 내란 사태를 겪으면서 더욱 악화됐다"며 "국회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조치대로, 정부가 해야 할 조치는 그것대로 신속하게 찾아내고 집행할 수 있도록 '국회 제1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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