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가부를 두고 고심 중인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당론이 아닌 국론이 우선"이라며 탄핵에 찬성해달라고 호소했다.
조 의원은 14일 공개 서신을 통해 "수괴 윤석열에 의한 내란이 아직 진행 중이지만 우리 국회가 내란의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 사살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북한군으로 위장한 국군이 국지전마저 준비했다고 한다"면서 "여전히, 군수통권자로서 국방부 장관 임명을 시도하고 있는 내란 수괴를 보호해야 하느냐"고 했다.
이어 "여러분이 진정 두려워해야 하는 건, 바로 국민이다. 서울에서, 대구에서, 부산에서, 전국 각지에서 울려 퍼지는 대한민국 국민의 절규가 들리지 않는 것이냐 아니면 외면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가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의 추락을 언제까지 지켜만 보고 있을 것인가"라며 "오직 대한민국과 국민만 바라보고 수괴 윤석열이 45년 전으로 되돌린 대한민국의 시계를 여러분이 바로잡아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임시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 표결에 들어간다. 재적의원 300명 중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하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헌법재판소에서 열린다. 지난 7일 1차 표결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 불참으로 성립되지 못했고 탄핵소추안은 회기 종료로 폐기됐다.
현재 국민의힘 의원들 중 탄핵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은 7명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2차 표결에 참여할 것을 의원들에게 제안하고 표결 참여와 별개로 그동안 유지됐던 '탄핵 부결'의 당론 여부는 의원들이 토론으로 정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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