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표결에 참여하자"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 여당 의원들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본회의에 들어가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자는 것이 개인 의견"이라며 "표결 참여와 별개로 당론 변경 여부는 의원님들께서 토론해달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경태 의원도 이날 오전 의총이 진행되던 중 기자들과 만나 '권 원내대표가 표결 참여 쪽으로 제안을 한 것이 맞나'라는 질문에 "표결 참여 쪽으로 가는 부분은 의원들이 동의를 거의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의총에서) 탄핵에 반대해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이 있었던 것이냐'는 말엔 "그렇게 보여졌다"고 했다.
조 의원은 탄핵 찬반과 관련한 의총 분위기에 대해선 "의원들이 나름대로 자기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찬성하는 분들과 반대하는 분들의 입장들이 좀 극명하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탄핵에 찬성하는 분들은 마음의 결심이 섰기 때문에 침묵하는 분위기"라며 "반대하는 분들이 (찬성하는 의원들을) 설득하려는 분위기도 읽힌다"고 말했다.
그는 '이탈표가 8표 이상 나올 것이라고 보냐'는 말에도 "국민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예상보다 많은 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인 오후 4시까지 '마라톤 의원총회'를 통해 이날 탄핵 표결 대응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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