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현대해상이 자동차보험 우량고객 확보를 위해 특약 할인율을 높인다. 차량에 첨단 안전장치를 많이 장착한 차주는 보험료의 최대 14.2%를 할인 받는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14일 "바뀐 특약 할인율은 오는 21일 책임개시일부터 적용한다"라고 말했다.
할인 특약 적용 대상은 첨단 안전장치를 장착한 차량이다. 현재는 첨단 안전장치를 5개 이상 장착해도 보험료를 최대 12.0%(신차 기준) 밖에 할인받지 못한다. 첨단 안전장치는 차선이탈 경고장치, 전방추돌 경고장치 등을 말한다.
오는 21일부턴 첨단 안전장치를 5개 이상 장착하면 신차는 최대 14.2% 보험료를 할인 받는다. 출고 3년 이하 차량은 12.6%, 4년 이상은 12.3% 할인율을 적용한다.
현대해상은 업무용 차량도 첨단 안전장치를 5개 이상 장착하면 승용차 기준 15%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현재 최대 할인율은 13%다.
안전운전 점수 특약의 최대 할인율도 티맵 기준 21.7%에서 27.0%로 5.3%포인트(p) 높인다. 차주는 보험 가입 시 티맵 안전운전 점수를 제출하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적용 시기는 내년 1월 11일 책임 개시일부터다.
현대해상은 지난 10월에 업무용 자동차 보험에 자녀 할인 특약을 신설해 보험료를 낮췄다.
현대해상은 차주의 보험료를 할인해도 손해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첨단 안전장치를 장착한 차주는 사고를 낼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안전운전 점수가 높은 차주도 마찬가지다. 현대해상은 보험료를 낮춰 받아도 고객에게 지급할 보험금이 없거나 적을 수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당장은 보험료를 낮춰 받으면 보험사가 손해를 볼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보험회사의 이익에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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