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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대출 승기 잡은 신한은행 내년에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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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본부 2배 늘리고 현장 영업 강화
우량 포트폴리오가 영업 기반 뒷받침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대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올해 기업 대출 부문에서 양질의 성장을 이룬 신한은행이 내년에도 달린다. 우량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자본 비율에서 영업 여력을 확보한 만큼 내년에도 기업 대출 확대에 힘을 집중할 전망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내주 조직 개편을 통해 전국 16개 지역본부를 40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많게는 70여개 영업점을 관리해야 했던 지역본부는 내년부터 10개 안팎의 영업점만 관리하도록 조직이 슬림화된다. 각 지역본부의 관리 영업점이 줄어드는 만큼 의사결정 단계와 업무 효율성이 증대되고 생산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본점 전경 [사진=신한은행]

영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단 취지다. 영업본부의 확대에 맞춰 영업본부장 발탁도 지금보다 두 배로 늘린다.

관리자 성격이 강했던 기업 단장 제도를 폐지하고 일선에서 영업 현황을 관리하는 운영팀장을 격상한다. 이론이 아닌 현장 중심 영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금융지주회사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에 따른 자본 비율 강화에도 신한은행이 기업 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릴 수 있는 건 우량 차주를 중심으로 양호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덕분이다.

9월 말 신한금융그룹의 대기업 집단 신용공여 잔액은 40조342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조7090억원 증가했다. KB금융지주(35조2000억원)와 하나금융지주(33조6580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9월 말 신한은행의 전체 여신에서 대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2.5%로 국민은행(11.8%), 하나은행(9.78%)보다 높다.

신한은행의 기업대출은 건전성 측면에서 위험가중자산(RWA) 가중치가 낮은 편에 속해 자본 비율 압박도 적은 편이다. 9월 말 신한은행의 기업 대출 RWA는 108조1497억원으로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 중에서 가장 낮다.

RWA가 증가하면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줄어든다. 내년부터 은행들의 자본 비율은 최대 11.50%까지 상승하는 데다, 밸류업을 위해선 CET1도 끌어올려야 한다. RWA가 높으면 자본 비율 하락 폭이 커져 대출 취급에 제약을 받는다.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NPL) 비율도 0.20%로 가장 낮아 건전성 지표도 양호하다. NPL은 자본에서 차감돼 CET1에 부정적이다.

신한은행 사정에 밝은 은행 한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기업 대출 포트폴리오는 비교적 우량한 기업들로 이뤄져 있다"면서 "자본 비율 면에서 여유가 있는 만큼 영업력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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