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택배업계가 친환경 포장 기술을 개발하거나 친환경 택배차량을 도입하는 등 친촨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완충재가 없이도 상품 파손 위험을 최소화하는 상품고정형 패키지를 개발했다. 상품고정형 패키지는 완충재 사용을 원천적으로 없애 폐기물 발생을 줄일 뿐 아니라 사용 후 골판지 패널과 필름을 쉽게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트레치 필름도 재활용 플라스틱(PCR) 소재를 사용했으며, 앞으로 생분해성 필름(PHA)으로의 전환도 계획하는 등 환경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패키징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이는 물류 현장 적용 가능성도 높다.
기존 리텐션 패키징은 단가가 높아 주로 전자기기 등 고가 제품에만 사용되었으나, CJ대한통운의 신규 패키징은 시중 단가 대비 50%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 가능하다. 또 현장 테스트 결과 기존 완충 작업과 유사한 수준의 생산성을 유지하며 현장 도입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은 친환경차량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J대한통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톤 전기차 102대와 11톤 수소차 2대 등 총 총 104대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친환경 전환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기준 친환경 보유 차량은 전기화물차 96대, 수소전기화물차 1대 등 총 98대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기화물차 24대 및 수소전기화물차 1대를 추가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진은 친환경 완충재 '그린와플'을 사용 중이다.
그린와플은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종이로 제작된 벌집 모양의 충격 흡수 포장재다. 또 차량의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SK지오센트릭과 업무협약을 맺어 경량 복합 소재를 활용한 적재함을 도입하기도 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최근 택배업계에서는 친환경 전환이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며 "친환경 포장재 개발, 친환경 차량 도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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