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오는 19일 한미약품 임시주총에 상정된 '박재현 사내이사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해임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서스틴베스트, 한국ESG평가원 등 국내 의결권 자문사 4곳은 최근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전달한 보고서에 '박재현·신동국 이사 해임 반대' 권고를 담았다.
지난 6일에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글래스루이스(이하 GL)도 이 안건에 반대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전달했다.
한미약품은 이들 자문사의 논리는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가 2년 재임 중 매분기 연속으로 최고 실적을 달성한 점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오너일가 형제(임종윤·종훈) 측이 요구한 해임 건의 경우,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고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이번에 반대 권고를 낸 서스틴베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임기 중 이사 해임의 사유가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면서 "1호 의안(박재현 사내이사 해임 건)이 부결되는 것을 전제로 할 때, 이사회 인원이 회사 정관에 따른 상한에 도달해 신규 이사 추가 선임이 불가능하므로 2호 의안에도 반대한다"고 진단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회사의 미래 가치와 경영 안정이 달린 이번 사안에 대해 주주분들께서 의결권 자문사들의 권고를 참고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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