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이재숙 대구시의원(동구4)은 12일 제31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재숙 의원은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으며,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작년 스스로 생을 마감한 초중고생이 214명에 달하고, 최근 8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12년째 자살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학교와 가정 연계 프로그램 마련과 정신건강 지원 인프라 확충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시교육청이 실시하고 있는 학생 생명 존중 교육은 교육의 질적 수준에 대한 평가가 미흡하다”며 현행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정상군 학생이 전체 자살 학생의 71.7%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검사만으론 위기 학생을 발견하는 데 한계가 있어 정작 도움을 받아야 할 학생들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충분히 추진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를 표하며, “검증된 연구를 기반으로 한 자살 예방 프로그램 효과성 검증 평가 시스템을 마련해 자살 예방 정책의 신뢰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은 “청소년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체험 중심의 생명존중교육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개최해서, 학부모가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학생 자살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과 가정, 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고 진정한 공조 체제와 사회적 안전망을 제대로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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