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의회(의장 김현기)가 시끌벅적한 연말 대신 의미 있게 한 해를 마무리하는 분위기다.
매년 12월 여는 송년 행사를 취소하고, 희소병을 앓고 있는 ‘사랑이’를 위한 특별모금에 동참하면서다.
당초 시의회는 송년 행사를 통해 한해 의정활동을 되돌아보고, 의원 간 소통과 화합을 시간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현기 의장의 전격적인 제안으로, 어수선한 시국 등을 고려해 송년 행사를 취소하고, 의미 있는 연말을 보내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시의회는 송년 행사 취소에 따른 행사비 400만원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 중인 ‘사랑이에게 기적을’ 특별모금에 12일 기탁했다.
특별모금은 청주 오산교회 전요섭 목사가 지난 5월 그의 딸인 사랑 양이 희귀 난치병인 듀센 근이영양증 진단을 받자, 국토대장정을 하며 세상에 알려지면서 이뤄졌다.
지난 3일 시작한 모금은 내년 1월 31일까지 이어진다.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은 “지역에서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지만, 고액의 치료제 처방을 받을 수 없어 힘들어한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깝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가 나서 조금이라도 사랑이에게 도움이 되고자 송년 행사비로 성금을 전달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