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mRNA 기술을 활용한 일본뇌염 백신 후보물질 'GBP560'의 1·2상 임상시험계획을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
GBP560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mRNA 백신 플랫폼 구축을 위해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진행하는 넥스트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대비 '100일 미션' 프로젝트 중 하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CEPI로부터 초기 연구개발비 4천만달러를 지원받기로 협약을 맺고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후기 개발 단계에서는 최대 1억달러를 지원받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2월부터 호주 거주 성인 402명을 대상으로 GBP560의 면역원성(면역을 성립시키는 성질)과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1단계는 저용량, 중간 용량, 고용량 또는 대조약을 28일 간격으로 2회 투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2단계는 1단계 결과를 통해 용법과 용량을 설정해 대조군과 비교 평가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임상에서 이상 사례 및 중대 이상 사례 비율 등 안전성 지표와 바이러스 중화항체 역가 반응을 확인할 계획으로 2026년까지 중간 결과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빠른 개발 속도가 최대 장점인 mRNA 백신은 팬데믹 대비를 위해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기술"이라며 "CEPI 등 글로벌 기관, 기업, 대한민국 정부 등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mRNA 플랫폼을 구축하고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과 인류 보건의 증진, 백신 주권의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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