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신한은행 판 챗GPT가 이달 말 고객을 만난다. 인공지능(AI)이 지능을 갖고 투자자문까지 할 수 있어 AI 뱅커 시대를 열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르면 이달 말 AI 투자메이트를 선보인다. AI 투자메이트는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다. 신한은행의 뱅킹앱인 슈퍼 쏠(SOL)에 탑재된다.
AI 투자메이트는 은행에서 뱅킹앱에 생성형 AI를 적용한 첫 사례가 된다. 생성형 AI는 기존 콘텐츠를 활용해 유사한 콘텐츠를 새로 만들어내는 AI 기술을 말한다. 고객의 질문을 스스로 학습해 시나리오 중에서 최적의 답변을 은행원처럼 제시한다.
한정된 시나리오에서 정해진 답변만 하는 챗봇에서 진화한 형태다. 이를테면 은행원처럼 예·적금 중 어느 상품 가입이 적합한지, 수익률까지 고려해 자문을 수행할 지능을 갖췄다.
신한은행은 내년 상반기 AI 투자메이트에 챗GPT를 연계해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챗GPT가 연결되면 투자메이트의 성능이 고도화해 더 구체적인 답변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AI 투자메이트는 개발 과정에서 신한은행이 자체 개발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 포인트다. 국내 은행에서 외주 도움 없이 개발 단계부터 전 과정에 걸쳐 생성형 AI 시스템을 내재화한 건 신한은행이 처음이다.
지난달 문을 연 AI 뱅커 지점 'AI 브랜치'에도 생성형 AI를 적용해 AI 행원을 고도화한다. 감정분석시스템을 통해 창구 업무뿐 아니라 고객의 표정과 행동을 분석해 감정까지 파악할 단계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은행 한 관계자는 "생성형 AI가 고도화하면 고객의 질문에 효율적인 답변을 하는 단계를 넘어 행원을 대신해 상담과 설계까지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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