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알량한 고집 때문에 5200만명 대한민국 국민이 왜 고통을 겪어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도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지 말고 이제 모두 내려놓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지금 쿠데타를 막아서 이렇게 웃으면서 대응할 수 있지만, 수없이 중복된 우연 중 하나라도 삐끗했더라면 우리 앞에는 지옥이 펼쳐졌을 것"이라며 "이 지옥을 막기 위해서라도 윤 대통령은 이제 자리에서 내려오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수없이 많은 이 나라의 주인이 불안해하고 공포스러워 한다"며 "본인이 누리는 권력은 세월이 지나고 살다 보면 별거 아니고, 사람은 타인에 대한 연민과 배려가 있기 때문에 사람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만약 지난 3일 밤 국민이 나서 계엄군을 막아주지 않았거나 국회의원들이 경찰이 막은 국회 정문을 피해 담벼락을 타고 넘지 않았고 계엄 조치가 크리스마스 휴가를 앞두고 했더라면 이 모든 가정 중 하나라도 맞았다면 '포고령'의 세상이 열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저항했겠지만, 집회·항의하면 전원 체포될 것이고 불응하면 몽둥이로 때리고 심지어 사살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아직 내란 중으로써 '내란 수괴'가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 자리를 지키며 군 통수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나라 경제가 망가지고 신인도가 떨어지는 등 미래가 훼손되고 있다"며 "대체 누구에게 득이 되는 것인가, 국민의힘은 탄핵에 찬성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