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곽종근 특전사령관에게 전화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특전사령관이 지난 10일 국방위 현안질의에 출석해) 대통령이 세 번 전화를 걸었다고 하는데, 마지막 통화가 12월 6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일) 저희(민주당)는 2차 계엄이 일어날 것 같으니까 특전사령부 발목을 잡기 위해 무작정 찾아가서 김병주·박선원 의원이 특전사령관과 유튜브 방송을 할 때"라며 "그 인터뷰 과정에서 VIP한테 전화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뭔가 말을 맞추거나 혹은 증거인멸 시도 가능성이) 100%라고 보면 된다"며 "수도방위사령관과 국군방첩사령관하고도 통화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덧붙였다.
부 의원은 윤 대통령이 이들과 비화폰(통신 내용을 암호화해서 해킹이나 도·감청을 막아주는 전화)으로 통화한 만큼 이를 입증할 서버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방사령관·방첩사령관과 통화를 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비화폰 서버 확보가 중요하다"며 "(특전사령관이) 비화폰에 두세 차례 같은 번호로 전화가 온 것을 확인해 (대통령 번호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계속 (전화를) 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다음 주 중 구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부 의원은 "검찰·공수처·경찰을 중심으로 한 합동수사본부에서 너무 경쟁이 치열하고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구속영장을 딱 보면 수괴"라며 "그렇기 때문에 다음 주나 급하면 주말에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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