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집회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 국민의힘 의원이 자녀로부터 탄핵안에 찬성 의견을 밝히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받은 모습이 확인됐다.
12일 뉴스핌에 따르면, 전날(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있던 A의원이 자녀로부터 탄핵을 찬성하라는 취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자녀는 A의원에게 "아빠 제발 좀 정무적 판단을 하세요. 내일 지나면 끝이야"라며 "이번 주말 무조건 10표 이상 이탈해서 가결이다. 기자들이 개별 접촉 다 했고, 찬성을 이야기한 사람도 10명 이상이다"라고 지적했다.
A의원은 이에 "아빠가 평생 정치하면서 떠날 때 마지막 뒷모습은 맡겨 주면 안되겠느냐"며 "아빠도 고민하고 있다. 아빠에게 고민할 시간을 좀 주었으면 좋겠다"고 답장했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가 국회에서 불발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탄핵안을 재발의한다. 오는 14일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의 선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김상욱·김예지·김재섭·안철수·조경태 의원 등 5명이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한편 전날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한 윤상현 의원을 두고 여권 내부에서도 일부 불만이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뉴스24>는 전날 안철수 의원의 스마트폰 화면에서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상현 입단속 좀 시켜요", "윤상현이 폭탄 문자를 부르네"라고 항의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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