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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경기형 과학고 ‘부천·성남·시흥·이천’ 4개지역 예비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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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부천), IT(성남), 바이오(시흥), 반도체(이천) 특화 교육과정 운영

[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지정 심사 결과 부천시와 성남시, 시흥시, 이천시 4개 지역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지난달 경기형 과학고 공모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총 12개 지역에서 공모 신청서를 제출했다. 3개 지역은 일반고 전환을, 9개 지역은 신설을 신청했다.

경기도교육청은 11일 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지정 심사 결과 부천시와 성남시, 시흥시, 이천시 4개 지역을 선정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이후 도교육청은 대학교수와 학교장, 학교설립 전문가로 구성된 7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

심사위원들은 한 달간의 심사를 통해 현재 학령인구, 특화 교육과정, 과학고 현황 등을 고려해 경기도에 4개의 과학고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학교 설립, 학교 운영, 교육과정 영역에 대한 심도 있는 심사를 통해 부천, 성남, 시흥, 이천 4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

부천은 부천고의 과학고 전환을 신청해 △과학중점학교 역량 △로봇 분야 특화 교육과정 △시청의 재정 지원 등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성남의 분당중앙고도 과학고 전환을 신청했다. △과학중점학교 역량 △판교 지역의 IT관련 기관과 연계한 특화 교육과정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신설을 희망하는 시흥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로 설정된 부지 제공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연계한 바이오 관련 특화 교육과정이, 이천은 △반도체 및 스마트팜 관련 특화 교육과정 △시청의 재정 및 학교부지 제공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장인 송진웅 서울대학교 교수는 “공모신청서를 제출한 모든 지역에서 지역자원을 활용한 특화 교육과정 편성과 예산 지원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유치 의지가 엿보였다”며 “심사위원 간의 심도 있는 논의 끝에 4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계명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이번 심사결과 발표로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의 첫 발을 내딛었다”며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다양한 형태의 과학고를 설립하여 우리나라가 미래의 과학기술 분야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1단계 예비지정 선정 이후 내년 1월 중순에 2단계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 운영위원회 심의를 받은 후 1월 말 교육부 장관 동의 요청을 진행해 3월 말에 최종 지정 고시할 예정이다.

/수원=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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