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경기 시흥시와 시흥교육지원청이 20년 만에 도내 신설되는 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 지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1일 시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이날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1단계 예비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시흥을 비롯해 부천, 성남, 이천 등 총 4개 지역이 선정됐다.
경기형 과학고 공모 사업은 지난 11월8일까지 접수된 신청서를 바탕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지난 2일에는 각 지자체와 교육지원청 담당자를 대상으로 공모 내용 확인을 위한 심층 질의가 열렸다.
이번 사업에는 도내 총 12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학교 설립, 운영, 교육 과정 등 총 3개 영역과 9개 세부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시는 은계 택지지구 내 기조성된 학교 용지 무상 공급,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선정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 단지 사업 연계, 서울대 시흥캠퍼스 협력 등 지역 특성을 살린 바이오·생명과학 특화 교육과정을 제안했다.
경기형 과학고는 1단계 예비지정 이후 내년 초 2단계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 심의, 3단계 교육부 장관 동의 요청 등을 거쳐 최종 지정·고시된다. 개교는 오는 2030년 3월로 예정돼 있다.
문정복 국회의원(시흥갑)은 "시민과 교육계의 열정·노력이 만든 소중한 결실"이라며 "경기형 과학고는 시가 첨단 바이오와 생명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소중한 기회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 간 소통·협력을 통해 첨단 과학 교육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임병택 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창의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경기형 과학고 공모 사업 예비 지정에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남은 절차에서도 경기도시흥교육지원청과 긴밀히 협력해 시가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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