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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한동훈, 리더십 발휘해달라"…'탄핵촉구' 자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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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망동으로 민생 위험"
"탄핵 말고는 우회로 없어"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1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보낼 '탄핵 찬성 호소문'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개혁신당]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1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국민의힘 모든 의원이 표결에 참석해 찬성표를 던질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는 자필 편지를 전달했다.

이날 개혁신당에 따르면, 허 대표는 본인이 직접 작성한 '탄핵 찬성 호소문'을 한 대표에게 전달하기 위해 국민의힘 대표실에 찾았다. 다만 한 대표가 부재중인 탓에 해당 서한은 비서실에 전달했다.

해당 편지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오는 14일 2차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질 수 있도록 한 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호소문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8명 전원에게도 친전 형태로 오는 13일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 대표는 "한 대표가 좋아하는 소설 '모비딕'에는 일등 항해사 스타벅이 '고래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절대 내 배에 태우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만용의 위험성을 경계하는 말이자, 우리가 과연 무엇을 두려워해야 하는지 돌아보게 하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소설 모비딕은 복수심에 눈먼 선장이 비이성적인 목표를 좇다가 배와 선원을 모두 잃는 비극"이라며 "지금 한 대표가 가는 길이 '그런 방향은 아닐까'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갖는다"고 우려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1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보낸 자필 편지 [사진=개혁신당]

또한 "나라 경제가 휘청이고 국가신인도가 땅바닥에 떨어지는 등 그러잖아도 어려웠던 민생이 대통령의 반지성적인 망동으로 나락에 떨어질 위험에 처했다"며 "속히 탄핵하는 것 말고 우회로는 없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다음 탄핵안 표결에는 국민의힘 모든 의원이 표결에 참석해 찬성표를 던질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한 대표가 그런 리더십을 발휘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포경선이 침몰할 때 스타벅은 신에게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며 "지금 우리가 용서를 구할 대상은 국민"이라고 덧붙였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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