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영어 학습 솔루션 '스픽'을 운영하는 스픽이지랩스코리아(대표 코너 니콜라이 즈윅)가 시리즈 C 투자 라운드에서 7800만달러(약 1094억원)를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으로 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스픽의 기업 가치는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시리즈 C 투자 라운드는 메타와 슬랙의 투자사로 알려진 글로벌 벤처캐피털 엑셀(Accel)이 주도했으며, 오픈AI 스타트업 펀드(OpenAI Startup Fund),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등 기존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스픽은 직전 B3 투자 라운드 이후 6개월 만에 기업 가치가 2배로 증가하며 총 1억6200만달러(약 2274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했다. 또한 직전 투자와 이번 투자 모두 투자자들이 먼저 제안한 '선제적 투자(preemptive investment)'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픽 이사회에 합류한 벤 콰조(Ben Quazzo) 엑셀 투자 파트너는 "스픽은 소비자 AI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장세와 잠재력을 보여준 기업"이라며 "글로벌 시장과 기업 부문으로의 확장을 통해 개인 맞춤형 언어 학습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픽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AI 기반 개인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및 기업교육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최신 AI 기술과 고도화된 학습 엔진, 자체 개발한 음성 기술을 결합해 학습자 개개인의 학습 스타일과 진도에 최적화된 역동적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코너 니콜라이 즈윅 스픽 CEO는 "영어는 단순한 언어 그 이상으로, 글로벌 커리어와 문화 간 소통을 열어주는 열쇠"라며 "스픽은 이용자들이 첫 대화부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