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미국 상무부는 10일(현지시간)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61억6500만 달러(한화 약 8조8000억원)의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지난 4월 마이크론과 보조금 지급 관련 예비 계약을 체결하고, 투자계획과 생산시설 부지 등을 점검한 후 보조금을 확정했다.
세계 3위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은 미국 뉴욕주와 아이다호주에 1250억 달러를 투자해 약 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상무부는 또 마이크론의 버지니아주 반도체 공장 시설 확장과 현대화에 최대 2억75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예비 거래 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버지니아 마나사스의 D램 생산시설에 향후 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마이크론은 일본, 대만, 싱가포르에 D램 생산공장을 두고있는데 앞으론 미국에서도 D램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의미다.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메모리칩은 모든 첨단 기술의 기초이며 반도체 과학법 덕분에 미국에 중요한 생산 역량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사장도 "미국에 본사를 둔 유일한 메모리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이 최첨단 메모리 제조시설을 미국에 도입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첨단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내년 1월 임기 종료를 앞둔 바이든 정부는 약 360억 달러의 반도체 관련 예산 가운데 250억 달러를 각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에 지급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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