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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제주 특성화고, 제주고 부지에 4학급씩, 12학급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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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특성화고 일반고 전환 등 고교체제개편 기자회견
제주고 12학급씩 36학급, 제주여상 8학급씩 24학급 2027년 일반고 전환
수명연장으로 교육기간도 연장 필요, "학생에게 행복한 시간을 갖게 해주자"

[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제주 특성화고는 4학급씩 12학급으로 제주고 부지에 신설할 예정이라고 10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10일 교육청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박태진 기자]

김 교육감은 10일 교육청 기자실에서 ‘특성화고 일반고 전환 등 고교체제개편에 따른 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밝히고, 제주고는 12학급씩 36학급, 제주여상은 8학급씩 24학급으로 2027년 개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신설 특성화고의 학과는 신산업에 맞는 학과, 학생들이 희망하는 학과를 편성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편성결과가 나오는 내년 3월경부터 전문가로 구성된 T/F팀도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새로운 특성화고를 신설하기 위하여 내년 본예산에 설계용역비 8000만원을 편성했고, 중기제주교육재정계획에 290억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특성화고의 학교편성 및 교육과정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이달 중에 연구용역을 발주하여 내년 6월 말 최종보고서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용역에는 학과편성 및 교육과정 운영방안과 함께 직업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가칭)제주미래직업지원센터 구축⋅운영방안 등도 포함해서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답변에서, 아이뉴스24 제주본부 본 기자가 “2027년부터 제주고 12학급, 제주여상 8학급, 신설 특성화고 4학급을 합하면 제주시에 한 해 24학급이 질 좋은 학교로 바뀐다. 중장기적으로 290억원의 큰 돈도 지원된다. 제주시외 여타의 지역인 서귀포시나 기타 읍면동 학생들, 학부모들은 제주시 지역 거주 학생이나 학부모보다 소외감과 상대적인 박탈감이 상당하리라고 본다. 이에 대한 교육청의 보완책이나 해소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김광수 교육감은 “가장 관심 있게 고민했던 부분이다. 그러나 다행히 이게 정답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그래도 과거와 달리 한림이나 세화 지역 학생들이 제주시로 덜 온다는 것, 지역 학교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대학 입시의 유불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용기를 얻게 된 배경이다.

또 하나 한림이나 세화고등학교는 기숙형 학교로 접근하고자 한다. 지금 기숙사 4인 1실이 쓰는 옛날 기숙사를 화장실과 목욕탕을 새롭게 하겠다. 최소한도 2인 1실로 새로운 시스템의 화장실로 기숙형 학교로 유도하겠다. 100%는 아니지만 이게 충분히 갖춰서 이것이 하나의 대안이 되리라 본다.

그다음 제주시에서 (지방으로) 학생들이 통학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지원하고, 더 편리한 통학 시스템을 갖추겠다.

이제 학교 교육과정도 좀 새롭게 접근하겠다. 필요하다면 자율형 공립고를 한다든지 아니면 제주형 자율학교로 (전환) 지원해서 고등학교에 대해 특별한 지원을 하고 교육과정 쪽으로도 좀 접근하겠다.”라고 답했다.

박상훈 공보담당 주무관(오른쪽)이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기자회견에서 수화통역을 하고 있다. [사진=박태진 기자]

또, 본 기자가 “제주도의 학부모들이 유독 인문계 고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교육청 차원의 타개책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동의한다. 동의하지만 나는 느낌이 과거와는 또 많이 달라졌다고 본다. 일반계 고등학교를 나와서 대학만 가는 게 아니라, 취업도 한다. 특수목적고등학교 나와서 취업만 하는 게 아니라 직업도 갖고 대학도 간다.

100세 시대의 학생들은, 만 18세 이전에 보통 교육을 완료한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교육의 시간을 확장한다는 차원, 25세까지 두면 직업도 좋고 대학도 좋고 사회 경험도 좋다. 교육기간 연장 즉 배우는데 조금 더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본다.

그 이유는 과거에 30세에 장가갔다면 지금은 35세에 장가가지 않나? 과거에 수명이 80이라면 지금은 100세 아니냐? 자연적으로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아예 학생들이 더 행복하게 시간을 좀 갖게 해주는 것이 좋다.

교육 인프라가 제주도에는 상당히 부족하다. 내가 교육감 된 뒤에 읍면 지역에 예쁜 어린이 도서관 하나 못 짓고 있다. 과거 한 3~4년 전처럼 교육재정이 됐더라면 다 지었을 거다. 생각은 있는데 재정이 안 따라준다. 이게 요즘 학교 현실이다.

지금 폐교 그냥 있지 않나? 그 자리에 어린이 놀이터 어린이 도서관 얼마나 좋나? 동네에서 사는 형편이 나아질 거 아니겠나? 그러면 도시에서 지방으로 가서 사는 사람도 있고, 거기서 새로운 교육의 방향이 결정된다고 본다.

아무튼 생각과 현실은 좀 달라서 이게 내 임기 4년인 교육감에서 급하게 생각하고 하지만 사회에서는 느긋하게 해서, 앞으로는 그렇게 그런 방향으로 갈 거라고 생각이 든다.

나는 기본적인 생각을 그렇게 가지고 있다. 그래서 과거보다 조금 더 늦추는, 그런 생각을 해야 하는데 중앙행정부에서도 그런 기회를 좀 더 제공해야 우리가 100세 인생을 살 거 아니냐 하는 생각이다. 그렇게 보면 나는 정년 연장도 찬성하는 사람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제주=박태진 기자(ptj19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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