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윤석열의 탄핵과 처벌을 요구하는 해외 교수‧연구자 등의 시국 선언문이 지난 6일 밤 8시에 발표됐다. 10일 오후 4시 현재 총 서명인은 총 1520명에 이르렀다.
해외 교수‧연구자 등은 전 세계에 흩어진 서명인들이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광장’을 마련했다. 이 ‘광장’에 올라온 글 중 ‘첫 번째 편지’를 공개했다.
◇다음은 첫 번째 편지.
윤석열을 탄핵하라!
2024년 12월 7일 저녁, 마땅히 가결되었어야 할 윤석열의 탄핵이 국회에서 부결되었습니다. 광장에는 탄핵을 외치는 시민들로 가득 찼지만 국회의사당의 여당의 좌석은 비어 있었습니다.
그후, 한동훈–한덕수는 헌법에도 없는 ‘질서 있는 퇴진’을 운운하며 제2의 쿠데타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매일 서울의 추운 거리에는 수많은 시민이 한가지 간절한 마음을 외치고 있습니다. 이 외침은 바로 우리 마음을 잇는 실, 양심일 것입니다.
서로에 대한 ‘사랑’일 것입니다. 한강 작가가 12월 8일 노벨상 강연에서 말한 ‘뛰는 가슴 속 내 심장. 우리의 가슴과 가슴 사이. 그걸 잇는 금(金)실–빛을 내는 실’ 말입니다.
12월 14일 토요일, 국회는 윤석열 탄핵을 다시 시도한다고 합니다. 여당 국회의원들께 호소합니다. 자신의 정치적 이익이 아닌, 당신의 가슴 속에서 희미하게나마 울리고 있을 양심에 귀를 기울여 주길 바랍니다.
최근 언론에 소개된 군인과 아버지의 전화 통화를 들어보셨는지요. 아버지의 절규에 가까운 부탁, ‘절대 민간인을 해치지 마라!’. 대한민국은 지난 백여 년 동안의 고난 극복의 역사 속에서 민주화를 이룩했습니다.
다시 암울했던 과거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12월 14일 토요일, 우리 모두를 잇는 양심과 사랑의 실이 커다란 빛이 되어, 윤석열의 탄핵이 가결되기를 힘차게 외쳐봅니다. 저희는, 윤석열이 탄핵될 때까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 회복을 위해 분투하시는 시민들과 강하게 연대할 것입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