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정부가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수 의석을 보유한 정당이 지혜와 자제를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유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대변인 자격으로 '국민께 드리는 말씀' 발표에 나서 "비상계엄 선포 전부터 스무 명 가까운 고위 공직자가 연속적으로 탄핵 소추된 상황에서, 치안을 책임지는 장관들이 모두 공석이 되면 국민들의 일상에 큰 위험이 닥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국회는 오늘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보고했다"며 "앞서 사임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까지 포함해 대한민국의 치안과 법무 행정을 책임지는 장관들이 모두 공석이 되게 하는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어려워지는 상황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미, 한미일 그리고 많은 우방국들과 신뢰를 유지할 수 있다"며 "그래야만 우리 경제와 민생이 위기를 견딜 수 있다"고 했다.
유 장관은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과 함께, 우리가 피땀 흘려 세운 이 나라의 국정이 정상적으로 안정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는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린다"며 야당에 거듭 호소했다.
그는 "위기의 시대, 국민을 구하는 것은 차분한 법치"라며 "다수 의석을 보유한 정당의 지혜와 자제를 보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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