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이 2025년 2월28일부로 분실폰 찾기 서비스를 종료한다. 2013년 5월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이후 약 12년 만이다. 출시 당시와는 달리 제조사, 구글 등이 동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분실폰 찾기 서비스 이용자가 줄어든 영향이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지사항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분실폰 찾기 신규·전환 가입은 내년 1월9일부로 중단된다. 기존 가입자들은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분실폰 찾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후 시점부터 부가 서비스가 해지된다.
SK텔레콤 '분실폰 찾기 서비스'는 휴대폰 분실 시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서비스 이용 시 휴대폰 초기화면에 '분실신고가 된 휴대폰이니 주인을 찾아 달라'와 같은 안내 문구가 뜬다. 이와 함께 '휴대폰 주인에게 연락하기' 버튼 등이 활성화되고 이 외 기능은 잠금 상태로 전환되는 식이다.
분실폰 찾기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 배경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분실폰 찾기는 출시 당시 제조사에서 분실폰 찾기 기능을 제공하지 않아 고객 편의를 위해 제공했던 서비스"라면서도 "결정적으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제조사 및 구글 등 서비스가 있어 당사 서비스는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 삼성은 디바이스 찾기 서비스를, 구글은 내 기기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도 내년부터 나의 찾기(Find My)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KT와 LG유플러스는 휴대폰에 대한 위치 정보만 제공하는 '분실폰 위치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분실폰 위치 찾기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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