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0일 "정부는 미국의 신(新) 행정부 내각 구성과 정책 방향을 예의주시하며 이슈별로 대응방안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무역안보관리원에서 통상·국제관계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한미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첨단 기술·공급망이 밀접하게 연계된 상황인 바 이를 바탕으로 상호호혜적 협력관계를 지속하고, 우리 기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최근 국내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이 미국 신 행정부 출범 대응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철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의 준비 현황을 공유하고, 대응전략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발제를 맡은 이승주 중앙대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노선이 미국 내 주류로 자리잡으면서, 대외 정책이 큰 탄력을 받을 것이며 보편관세 실행 및 다자통상질서 재구성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교수는 이러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기 대비 강화된 미 신행정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거래적 접근(transactional approach)에 잘 대비할 것을 조언했다.
통상전문가들은 "미국의 신 행정부의 대외정책이 지난 1기 대비 상당한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며 "정부의 차분하고도 치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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