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친윤(친윤석열)계 중진들이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불성립 직후 사의를 표명했던 추경호 원내대표의 복귀를 요청하고 나섰다.
5선이자 윤 정부 초대 통일부장관을 지낸 권영세 의원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나름대로 잘 이끌어 왔던 추 원내대표가 힘들겠지만 계속해서 하는 게 거의 (중진들의) 일치된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추 원내대표가 (직 복귀를) 원치 않는다'는 말엔 "이 일이 권한이라기 보단 책무"라며 "추 원내대표가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니 잘 할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5선의 나경원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추 원내대표에게) 직을 좀 더 맡아달라고 말씀드리자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총회 참석자 대다수는 지난 7일 탄핵안 표결 진행 중 열린 의총에서 박수를 통해 추 원내대표를 재신임한 바 있다. 다만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들에게 공지를 통해 "사퇴 의사가 확고하다"며 "모든 힘과 지혜를 당대표 중심으로 모아달라"고 복귀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홍준표 대구시장 등으로부터 제기된 한동훈 대표 거취 정리 요구 등에 대해선 이날 얘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