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란 세력의 동조자일 수도 있다"며 "과방위 법안1소위원장(최수진 과학기술원자력법안심사소위원장, 국민의힘)의 교체 의결을 요청드린다"고 주장다.
9일 오전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노 의원은 "아직 내란이 끝나지 않았다. 이를 합법적으로 종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수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의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는 내란 동조에 해당할 수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맡고 있는 과방위 법안1소위원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이날 최수진 법안1소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과방위 소속 의원들은 과방위 전체회의에 불출석했다.
같은 상임위 소속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최민희 과방위원장에 1소위원장 교체를 요청했다. 박 의원은 "국민들이 불안할수록 관련된 법안들을 조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진행돼야 하는데 최수진 의원은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며 "위원장 직권으로 법안 소위 위원장을 변경 교체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최민희 위원장은 "이럴 때일수록 국회는 할 일을 해야 된다. 박 위원 지적이 타당하다"며 최 위원장을 향해 "법안1소위를 열어 달라"고 요청했다.
최수진 의원은 최 위원장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 의원은 "지난 11월부터 과학기술원자력법안심사소위원장을 맡아 두차례 법안소위를 개최해 24건, 25건의 법안을 적극적으로 심의했다. 이를 통해 우주개발진흥법과 연구개발특구 육성법, 기초연구진흥법 등 총 13건의 의미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방위 비상계엄과는 관련이 없는 상임위이고, 지금까지 정상적으로 법안심의를 해온 소위원장에게 내라 동조를 운운하는 것은 지극히 비상식적이다. 모욕적인 행태"라고 지적했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씨는 즉각 체포되어야 맞다"고 했다. 정 의원은 "(윤 대통령은) 내란 수괴다. 그 밑에 방통위원장도 사표를 내야 맞다"며 "이진숙, 김태규 두 사람은 2인 방통위 체제로 KBS MBC 이사 교체를 통해 방송 장악, 내란 수괴 등에 결과적으로 충실하게 협조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돌아 오라"고 촉구했다. 한 의원은 "윤석열 씨, 저는 그 날 이후로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양심이 허락하지 않고 국민들 보기에 죄송스러워서"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누구를 위해 정치를 하나. (윤 대통령을) 빨리 직무 정지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국민의힘은 민주 정당으로서 자격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역사는 윤석열을 내란 수괴로, 한덕수 등 국무위원들을 내란 공범으로,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을 내란 동조자로 기억하고 있다"며 "과방위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리 비운 채 출석하지 않았다. 창피함을 느끼고 나오지 않은 것이라면 다행이지만, 여전히 국민과 국회를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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