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11시 담화문을 통해 “지금은 우리가 모든 것을 넘어 뭉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현 상황이 초래된데 대해 국무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운을 뗐다. 한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 뜻에 따라, 오로지 국민을 바라보며 현상황이 조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에 있어 한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이라고 역설했다.
내수부진에 따른 서민들의 고통이 적지 않다고 판단했다. 경기하방 위험 확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정세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유지하면서 한미일 협력을 강건하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크고 중요한 과제라고 내세웠다. 한미, 한미일, 우방과 신뢰를 유지하는데 외교부 장관을 중심으로 전 내각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저를 포함한 모든 국무위원들과 부처의 공직자들은 국민의 뜻을 최우선에 두고 여당과 함께 지혜를 모아 모든 국가기능을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강화해 금융·외환시장의 위험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지금은 우리가 모든 것을 넘어 뭉쳐야 할 때”라고 강조한 뒤 “우리는 다른 나라가 겪지 않은 많은 고난을 겪었고 그 때마다 넘어설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의 마음 속에 나라 전체의 앞날을 내다보고 걱정하는 슬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내세웠다.
야당에 대한 주문도 잊지 않았다.
한 총리는 “비상시에도 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과 그 부수법안의 통과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예산안이 조속히 확정돼 각 부처가 제때 집행을 준비해야만 어려운 시기, 민생경제를 적기에 회복시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인내와 중용이 절실한 시기”라며 “국민 여러분의 저력을 믿으며 정부는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