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롯데가 롯데렌탈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본격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다.
롯데는 6일 글로벌 사모펀드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롯데렌탈의 경영권 지분 매각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바인딩 MOU)를 체결했다.
대상 회사 가치는 100% 기준 2조8000억원으로 거래 대상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56.2%다. 매각 금액은 1조6000억원이다.
롯데와 어피니티는 롯데렌탈 직원의 안정적인 고용 보장을 최우선 고려하기로 합의했다. 어피니티는 롯데렌탈을 향후 3년간 지난 8월 인수한 SK렌터카와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며, 해당 기간에는 롯데 브랜드를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렌탈의 최대주주 호텔롯데와 2대주주 부산롯데호텔은 이번 매각 자금 유입으로 재무 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매매 대금을 차입금 상환과 글로벌 진출과 글로벌 브랜드 강화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롯데는 지난 8월 비상경영체제 전환 이후 그룹 중장기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 정리에 나섰다. 롯데는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매각 작업과 바이오·AI 등 신사업 투자 등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렌탈은 업계 1위로 우수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으나 렌탈업의 성격이 그룹 성장 전략과 맞지 않아 매각이 결정됐다"며 "추후 그룹의 4대 신성장 동력 주축 중 하나인 모빌리티 분야를 전기차 충전과 자율주행 등 기술 기반 사업을 중심으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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