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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집행부, 노조원들로부터 재신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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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신임 여부 투표 결과 신임 62% 불신임 37%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치 병합해 재협상 나설 듯
집행부 "교섭과 운영 전반적 쇄신 반드시 이뤄내겠다 "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의 현 집행부가 6일 노조원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았다.

전삼노는 사측과 마련한 '2023년 ·2024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자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현 집행부에 대한 신임불〮신임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신임은 62%, 불신임은 37%였다.

재신임을 얻은 현 집행부는 내부 정비를 위한 대의원 회의를 마친 뒤 교섭을 서두를 방침이다. 그러나 올해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어서 임금교섭은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교섭 중이었던 지난 2023년·2024년 임금협상은 내년 2025년 임금협상과 함께 3년치를 병합해 진행될 전망이다.

전삼노 집행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잠정합의안 부결로 인한 교섭 지연과 조합원들의 고통에 대해 집행부는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불신임을 표명하신 조합원들의 뜻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저희 집행부는 교섭과 운영의 전반적인 쇄신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고 밝혔다.

전국삼성노동조합 측은 지난달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임·불신임 투표 계획을 공지했다. [사진=전국삼성노동조합]

부결된 잠정합의안은 2023년과 2024년 임금 교섭을 병합해 새로 교섭에 들어간 올해 1월 16일 이후 약 10개월 만에 도출한 것이었다.

합의안에는 전 직원에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 지급과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인상률 3.0%, 성과인상률 2.1%)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지난 5일 기준 3만6729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 5000명)의 30% 수준이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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