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구독자 345만을 보유한 경제 유튜버 슈카(45·본명 전석재)가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를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가 일부 누리꾼의 공격을 받았다.
슈카는 6일 새벽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다루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슈카는 이날 방송에서 대부분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비판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으나 문제 발언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중과부적이었다"는 발언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나왔다.
슈카는 "뭐가 중과부적이었는지 잘 모르겠다"며 "저는 좌도 우도 아니고 어느 분을 지지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되건 지금 대통령도 잘 하셨으면 좋겠고 무난하게 임기 마치셨으면 좋겠다. 다음 대통령도 마찬가지"라고 발언했다.
그러나 해당 발언이 일부 누리꾼들에게 윤 대통령을 두둔하는 표현으로 읽혀지면서 누리꾼 일부가 문제를 제기했다. "계엄까지 한마당에 양비론을 꺼내는 것 아니냐", "헌정파괴 불법계엄을 쉴드치느냐(감싸주느냐)", "내란을 옹호하느냐"며 비판 댓글을 달았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의례적인 말에 너무 과민반응이다", "윤 대통령을 향한 우회적인 비판이다", "비난은 과하다"며 슈카를 옹호하기도 했다.
결국 슈카월드 측은 방송 이후 해당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 처리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슈카월드의 다른 영상에서 댓글로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해당 영상은 현재 동시 송출한 치지직 '슈카슈카' 채널에는 남아 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삼성자산운용 펀드매니저 출신인 슈카는 지난 2018년부터 경제·시사 유튜브 방송을 하며 주목받았다. 현재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345만명을 기록하며 경제분야 대표 유튜버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윤 대통령이 참석한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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