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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Q, 결국 상장 폐지…주주들 '주가 롤러코스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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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매매 거친 후 20일 폐지…상폐효력정지 가처분 변수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제2의 tvN을 표방했던 아이에이치큐(IHQ)가 상장 폐지된다. 2년 연속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적정하지 않다는 감사 의견을 받아서다. 다만 회사 측이 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에 반발해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법원의 판단 여하에 따라 상장폐지 일정에 변동이 생길 수도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전날(5일) IHQ 보통주 601만174주를 상장 폐지하기로 했다. 이달 11일부터 19일까지 거래 개시일 기준 7일간 정리매매가 진행된다.

IHQ 로비. [사진=IHQ]

거래소는 "IHQ가 5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상장 폐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며 "가처분 결과에 따라 후속 상장 폐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정리매매는 일반 매매와 달리 주가 변동 폭에 제한이 없다. 하루 만에 90% 이상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주가가 내려가기만 하지 않는다. 통상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유입돼 단기간에 주가가 반등하기도 한다.

지난 2022년 정리매매 첫날 소리바다 주가는 90% 폭락했지만, 다음 날 장 초반에는 115% 급등했다. 같은 해 에스에이치엔엘(SHNL)도 하루 만에 430%가 폭등하기도 했다. 투자 수익을 얻기 위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돌리는 셈이다.

IHQ의 소수 주주는 온라인 토론방에서 "왜 이런 작전주를 샀는지", "어짜피 상장 폐지될 거라면 얼른 정리매매하고 남은 돈으로 다른 거 사는 게 좋을 듯", "이런 걸 보면 상법을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IHQ는 주가 1만760원에서 거래가 재개된다. IHQ는 지난 2023년 4월 6일부터 매매가 정지됐다. 거래소는 거래를 정지하기 전날인 5일 IHQ에 대한 투자유의 안내를 공시했다. 2022년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상 감사 의견이 '의견 거절'이라는 이유에서다.

최근 2년 IHQ의 외부 감사인은 IHQ에 대한 감사 의견을 '의견 거절'로 평가했다. 의견 거절은 감사인이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적절한 감사 자료를 얻을 수 없어 의견을 낼 수 없을 때 부여한다.

IHQ의 모회사인 KH그룹의 상장사는 모두 상장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IHQ, KH필룩스, KH전자, KH건설, 장원테크 등 5개 상장사가 모두 거래 정지 상태다.

IHQ는 연예기획사 싸이더스HQ가 모태인 회사다. 현재 배우 박기웅, 오광록, 임주은과 가수 박미경, 개그우먼 이수지 등이 소속돼 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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