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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2025년 조직개편 완료...핵심 키워드는 '통신-AI 양수겸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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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통신-AI 사업 경쟁력 강화…7대 사업부 체계 개편
KT, CT+IT 융합 기조 맞춰 사업 선도…B2B 조직 하나로 통합
LGU+, AI 에이전트 추진그룹 신설…통신 디지털화 개편 추진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2025년 조직개편·임원인사를 마무리했다. 본업인 통신과 AI(인공지능)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을 신설·재편하고,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검증된 인재 위주로 인사를 단행했다.

이동통신 3사 로고. [사진=각사사]

5일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통신과 AI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7대 사업부 체계'로 조직을 재편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직개편을 단행한 KT(대표 김영섭)는 CT(통신기술)와 IT 융합 기조에 맞춰 B2B 조직을 하나로 통합했다. LG유플러스(대표 내정 홍범식)는 AX 사업화와 통신 디지털화를 통해 성장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SKT, 통신 경쟁력 '3개 사업부'·AI 실행력 '4개 사업부'로

SK텔레콤의 7대 사업부에는 △MNO사업부 △B 유선/미디어사업부 △엔터프라이즈사업부 △에이닷사업부 △GPAA사업부 △AIX사업부 △AI DC사업부 등이 포함된다. MNO사업부와 B 유선/미디어사업부, 엔터프라이즈사업부는 통신 경쟁력 강화에, 에이닷사업부와 GPAA사업부, AIX사업부, AI DC사업부는 AI 사업 실행력 강화에 집중한다.

B2B 사업은 엔터프라이즈사업부, AIX사업부, AI DC사업부로 재편한다. 영역 별로 전문화하고 SK텔레콤-SK브로드밴드-SK C&C 시너지를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극대화한다.

엔터프라이즈사업부는 메시징, 광고/데이터, PASS/인증, 페이먼트 등B2B향 사업을 통합 수행한다. AIX사업부는 SK텔레콤-SK C&C 통합 역량을 활용해 AI 업무 혁신, AI 인텔리전스, AIX 클라우드, AI 팩토리 등 영역에서 활용 사례를 만들고 글로벌 및 국내 시장으로의 확장을 추진한다. AI DC사업부는 AI 데이터센터,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사업을 수행한다.

SK텔레콤은 여러 조직에 나눠져 있던 기능을 통합해 전사 조직 단계를 4단계로 축소했다. 사업부 조직은 본부로, 스태프 등 지원 조직은 실로, R&D 조직은 랩으로 역할과 책임을 구분했다. SKMS실천실과 O/I추진실, 고객가치혁신실, ESG추진실은 CEO 직속으로 편제했다.

SK텔레콤은 임원인사를 통해 3명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SK텔레콤은 "실력은 물론 통신·AI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사업·현장 중심 역량 결집을 실행할 수 있는 검증된 젊은 인재 위주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KT 사옥 전경. [사진=KT]

◇CT 역량에 IT+AI 융합…KT, B2B 조직 하나로 통합

KT는 CT와 IT의 융합 기조에 맞는 사업 선도를 위해 B2B 조직을 하나로 통합한다. 기존 B2B 사업을 총괄하던 엔터프라이즈부문에 AI 분야 융합사업을 담당했던 전략·신사업부문을 합치기로 했다.

엔터프라이즈부문은 AI·클라우드·플랫폼 등 신사업 분야 사업 역량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상품의 기획부터 제안·수주·이행까지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업무를 혁신한다는 방침이다. 현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인 안창용 부사장이 계속 조직을 이끌기로 했다.

미디어분야 사업 역량도 결집한다. 커스터머부문 산하의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가 분리돼 미디어부문으로 신설된다. 미디어부문은 KT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IPTV와 함께 KT스카이라이프·KT스튜디오지니·지니뮤직 등 그룹사들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등 KT그룹 미디어 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B2B 사업 역량을 높이고 고품질 사업 수행을 위해 클라우드·AI·IT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았던 기술혁신부문 산하 KT컨설팅그룹을 전략·사업컨설팅부문으로 확대 재편한다. GTM본부와 TMO본부, SPA본부 세 조직을 부문 내 신설한다. KT그룹 정예 AICT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AICT 대내외 컨설팅 분야에 주력한다.

임원인사로 KT와 그룹사에서 7명이 상무에서 전무로, 29명이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최고의 AICT 역량을 갖춘 기업을 목표로 빠른 속도로 진화, 성장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을 합리적으로 운영하고 혁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정받는 기업이 되도록 KT그룹 임직원들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LGU+]

◇LGU+, 컨슈머 부문 산하 'AI 에이전트 추친그룹' 신설

LG유플러스는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 기반 상품·서비스를 주도하는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을 신설한다. B2C 사업을 담당하는 컨슈머부문에 배치된다. 산하에는 모바일 에이전트 트라이브와 홈 에이전트 트라이브를 각각 신설한다.

B2C 사업과 AICC·AIDC 등 B2B 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적 지원도 진행한다.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CTO 직속으로 에이전트/플랫폼 개발랩을 배치해 AI 관련 신규 서비스 개발을 가속화한다. CHO 산하에 AX/인재개발 담당을 배치해 전사 구성원의 AX 역량 확보 및 고도화를 지원한다.

통신 디지털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추진한다. 서비스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납 요금제 기반의 통신 플랫폼인 너겟이 컨슈머 부문으로 이동한다. 구독 플랫폼인 유독과 커머스 플랫폼인 유콕 등 플랫폼 서비스는 구독/옴니플랫폼 담당으로 일원화한다.

CEO 직속 조직도 재편한다. 기존 직속 조직이었던 인피니스타, 아이들나라, CCO 조직을 컨슈머 부문 산하로 배치해 기존 B2C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원희 LG유플러스 HRBP 담당은 "AI와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한 AX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며 "2025년을 새로운 성장 원년으로 삼아 통신 본업의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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