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은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 유공자 및 정부‧유관기관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무역의 날은 무역 균형 발전과 무역 입국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1964년 11월 30일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해 '수출의 날'로 제정된 이후 1990년 '무역의 날'로 명칭이 변경됐다. 2011년 12월 5일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규모 1조 달러를 달성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듬해부터 무역의 날을 12월 5일로 바꿔 기념하고 있다.
올해 슬로건인 '함께 이룬 무역강국,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무역의 날 기념식은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견조한 수출 흐름을 이어간 무역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국가 간 협력이 약화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무역 패러다임의 전환은 우리에게 도전이자 새로운 기회"라면서 "기술 혁신으로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해 후발 주자들과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수출 다변화 노력을 통해 편중된 수출 구조를 개선해 지속 가능한 수출 확대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수출의 탑 수상기업 1545개사에 대한 시상과 무역 진흥 유공자 597명에 대한 산업훈장‧포장‧표창과 함께 한국무역협회장 표창(80명)이 수여됐다.
올해 최고의 탑인 250억불 탑을 수상한 기아를 비롯해 포스코퓨처엠(20억불 탑), HD현대일렉트릭(10억불 탑), 삼양식품(7억불 탑) 등 8개 기업 대표가 수출의 탑 수상기업 1545개사를 대표해 단상에 올랐다. 기아는 신차 출시 및 공급망 확대 등의 노력으로 지난해 200억불 탑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250억불 탑을 수상하게 됐다.
무역‧진흥 유공자 포상 부문에서는 정순원 화신볼트산업 대표이사(금탑산업훈장),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이사(은탑산업훈장), 최성규 엘파워텍 대표이사(동탑산업훈장) 등 9명이 597명의 유공자를 대표해 단상 수상했다.
정순원 화신볼트산업 대표이사는 40년간 특수볼트 제조에 전념하며 방산, 원전, 플랜트용 고품질 특수볼트 연구개발 및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발전설비 및 중공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은탑산업훈장은 독자적 고주파 피부미용 기기를 개발해 70여 개국에 수출하며 K-뷰티 위상을 제고한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이날 기념식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군이 모여 미래의 성장을 상징하는 항공기의 이륙 세레머니를 통해 대한민국 무역의 도약을 기원하며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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