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국어·수학 만점자가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 '물수능'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5일 202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공개했다.
국어·수학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각각 139·140점을 기록했다. 표준점수는 원점수(실제 점수)를 평균과 표준편차를 반영해 환산한 점수로, 시험이 어려울 때 높고, 쉬울 때 낮다.
국어와 수학은 지난해보다 최고점이 각각 11점·8점 떨어져 쉬워진 것으로 분석됐다. 만점자(표준점수 최고점자) 수도 각각 작년의 16.5배·2.5배인 1055명, 1522명을 기록했다. 1등급을 가르는 이른바 '등급컷'도 작년보다 2점씩 떨어진 131점을 기록해 '물수능' 평가를 듣게 됐다.
절대평가인 영어의 경우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2만 8587명(6.22%)이다. 영어 1등급 비율 역시 작년(4.71%)보다 1.51%p 올라 쉬웠다는 평가를 듣게 됐다.
탐구영역의 경우 1등급 구분점수는 사회탐구 65∼69점(총 9과목), 과학탐구 65∼70점(총 8과목), 직업탐구 65∼68점(총 6과목) 선으로 확인됐다.
사회탐구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생활과 윤리'가 77점으로 가장 높고 '정치와 법'이 66점으로 가장 낮다. 과학탐구는 '화학Ⅱ'가 73점으로 가장 높고, '화학Ⅰ'이 65점으로 가장 낮았다. 직업탐구는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상업경제'가 72점으로 가장 높고, '수산·해운 산업 기초'와 '인간 발달'이 66점으로 가장 낮다.
평가원은 아울러 올해 수능 만점자는 총 11명이며 이중 재학생은 4명, 졸업생(N수생)은 7명이라고 밝혔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국어·수학의 경우 만점자가 0.2%, 0.3% 수준이기 때문에 최상위권 변별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영어 1등급 비율도 적당해 (휴학) 의대생 등이 응시했다 하더라도 충분히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 성적표는 6일 각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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