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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국회 출입통제, 계엄사령관이 전화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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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고령 확인 후 서울청장에 지시"
"'모든 사람'에 대한 통제로 받아들여"

조지호 경찰청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계엄 관련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조지호 경찰청장이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이뤄진 국회 출입통제 조치에 대해 '박안수 계엄사령관'의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계엄사령관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냐'는 신정훈 행안위원장의 질문에 "국회를 통제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계엄사령관으로부터) 밤 11시 30분쯤 전화가 와서 '국회를 통제해 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제가 '지금 법률적인 근거가 없다'고 얘기를 해 거부를 하니까, 포고령이 발령됐다고 얘기를 했다"며 "(포고령을) 보고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포고령을 보고, 제가 서울청장에게 (통제하라고) 지시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회의원 출입통제 요청 여부'에 대해선 "정확한 워딩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국회를 통제하라는 요청은 당연히 국회를 출입하는 모든 사람에 대한 통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신 위원장이 "계엄사령관이 명시적으로 국회의원을 포함해서 통제하라고 했느냐"고 묻자 "그 표현(워딩)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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