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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태양광 사업 가능 산업단지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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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공장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시설. [사진=경기도]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경기도가 지난해 7월부터 추진 중인 '산업단지 공장 지붕이나 유휴부지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산업단지 RE100' 사업의 확대를 위한 관리기본계획 변경으로 사업가능 산단이 2배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5일 수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경기산단 RE100 추진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추진성과 공유와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도 지원 태양광 사업 가능 산단, 올해 2배 증가

도는 태양광 시설 투자를 위해 공모한 투자사들과 지난해 7월 협약을 체결해 '산업단지 RE100'을 본격 추진했다.

이후 도는 인허가와 행정 절차 지원, 부지발굴 홍보 지원 등을, 투자사는 설비 투자·관리를 통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생산·공급 기반 구축 등을, RE100 기업은 산업단지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 구매 역할 등을 하고 있다.

입주기업에는 임대료 지급, 지붕 무상교체, 중소기업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을 지원한다.

산업단지에 상업용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려면 산업단지가 있는 시군이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해 입주 업종에 태양력 발전업을 포함해야 한다.

도가 사업을 처음 추진할 때 전체 193개 산업단지 중 50개만 가능했다.

이에 도는 관리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환경보전계획 수립 용역 비용을 지원하고, 변경 주체인 시군을 적극 독려했다.

그 결과 현재 99개 산업단지까지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했다.

도는 내년에는 도내 모든 산단에서 상업용 태양광 설치가 가능하도록 관리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규 산업단지 재생에너지 설치 의무화 선도

도는 '산업입지 심의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신규 산업단지의 경우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설치 의무화도 병행하고 있다.

민간에서 조성 중인 산단은 이러한 도의 노력에 호응했다.

지난해 11월 15일 '경기 RE100 산업단지(H-테크노밸리)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내 최초로 입주기업의 재생에너지 설치를 의무화한 H-테크노밸리는 지난 9월 41개 기업이 입주 협약을 완료하는 등 순항 중이다.

H-테크노밸리는 화성시 양감면 일원에 73만6,000㎡ 규모로 조성되는 반도체·자동차 특화 산업단지로 2027년 입주 예정이다.

도와 화성시, 개발사인 한화솔루션과 화성도시공사 간 협력의 결과다.

이어 양주시 은남일반산업단지도 경기북부 최초의 탄소중립 산업단지로 추진 중이다.

양주 은남일반산업단지는 2023년 2월 착공해 은현면 일대에 99만2,000㎡ 규모의 산업시설용지 등이 조성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8일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양주시는 입주기업 태양광 설치 의무화와 통합에너지플랫폼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신규 산단 재생에너지 도입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 기준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설치 계획을 수립한 산단을 우선 지정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이는 민간시장에 보다 명확한 재생에너지 도입기준을 제시하려는 것이다.

도는 지난해 7월 체결한 태양광 시설 투자 협약, H-테크노밸리, 은남일반산업단지 사업으로 총 1,900억 원 규모의 산업단지 태양광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산단 태양광 확대방안 논의한 추진단 정기회의

경기산단 RE100 추진단은 경기도가 산업단지 태양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운영한 민·관 협력기구다.

시군,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한국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 경기도의 산업단지 RE100 협약 투자사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분기별 정기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간 도내 산업단지 태양광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선 협약 투자사와 공공기관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경기도가 최근 발간한 '사장님을 위한 지붕 태양광 가이드' △도내 RE100 기업(삼성전자)에 재생에너지 공급 사례 △지붕 태양광 철거 위험 완화 방안 소개 등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다양한 안건들을 논의했다.

김연지 에너지산업과장은 "최근 산업용 전기료 인상 등으로 인해 기업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단지 내 재생에너지 확산은 기업의 에너지 자립도 향상과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라며 "앞으로도 산업단지 내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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