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를 위한 비상행동에 돌입했다.
박완희 민주당 충북도당 수석대변인(청주시의원)은 5일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5일과 6일 각각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7일 오후 3시엔 서울 광화문대로 인근에서 국민행동의 날이 열린다”고 밝혔다.
그는 비상행동 배경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비상계엄령 선포(12월 3일)는 지난 1979년 이후 45년 만에 벌어진 사상 초유의 사태”라며 “국민들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계엄령에 공포와 혼란 속에서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다”고 전했다.
특히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어기고도 반성은커녕 책임을 야당에 돌리며 위기를 모면하려는 모습은 국민에게 깊은 실망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비상행동에는 이광희 충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도내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지방의원, 당직자, 당원이 참여할 것”이라며 “충북도당은 비상계엄령 선포 직후 도당과 도내 8개 지역위원회별로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며 이번 사태에 긴밀히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헌법과 법률을 무시한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의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더 늦기 전에 즉각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국민의 명령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그 책임은 국민의힘에도 전가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박완희 대변인은 “민주당 충북도당은 국민과 함께 헌정 질서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 국가 혼란을 가중시키지 말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20분쯤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2시간30여분 만에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로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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