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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사태'에 네이버 뉴스 접속량 '역대 최대'..."국회 상황 실시간 보도도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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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상황 속 관련 정보 파악하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풀이
엑스(옛 트위터) 등에서도 게시글 쏟아져…구글서도 '계엄령' 검색량 폭증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해제한 3~4일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관련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많은 시민이 인터넷 포털 뉴스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네이버]

4일 네이버에 따르면 메인 페이지 등을 제외한 뉴스 페이지 기준으로 트래픽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진이나 대설, 태풍 등 재해·재난 상황에서 네이버를 접속해 정보를 탐색하는 역대 사례에 비춰봐도 뉴스 페이지 기준으로 가장 높은 접속량을 보였던 것으로 추산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계엄 선포 직후인 전날(3일) 오후 11시경부터 네이버 카페는 이용자 폭주로 한때 접속이 지연되는 등의 오류가 발생했다가 점검을 거쳐 약 2시간 만에 정상화했다. 당시에도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이용자가 몰리는 검색이나 뉴스 영역은 정상적으로 운영됐다는 설명이다.

포털(인터넷)을 비롯해 소셜미디어와 사회관계망(SNS)에서는 관련 소식을 확인하기 위한 이용자들로 들썩였다. 엑스(X·옛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 따르면 '비상계엄'과 관련된 게시물은 80만개를 넘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용자가 검색하는 주제를 확인할 수 있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현재까지 '계엄령'이 실시간 인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검색량은 10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엄 선포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도로를 달리는 장갑차 사진이나 오후 11시 이후 통행 시 불시 검문을 한다는 뉴스 속보 화면 이미지 등이 확산하면서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최신 이슈를 파악할 수 있는 다음카페 트렌드에 계엄 관련 용어가 노출되지 않는다거나 '탄핵', '윤석열' 등 일부 키워드가 게시물 관리자에 의해 규제되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글도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 측은 "(다음카페 트렌드 순위는) 카페 게시물에 한정해 트래픽으로만 선정된다"며 "다음카페 앱에서만 제공하는 서비스로 정치 키워드는 제공하지 않으며 다음 검색 등 다른 서비스와도 연동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엑스에서도 일부 이용자가 가짜뉴스에 대한 사실 확인 사항을 정리하는 게시글을 올리는 등 거짓 정보 확산에 대해 경계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높아진 가짜뉴스에 대한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언론사와 유튜버가 국회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방송을 한 점이 가짜뉴스 확산 여지를 줄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신이 덜 발달했던 과거와 달리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어 유언비어가 퍼질 가능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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