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영준 기자] 특허자산 전문 사모운용사인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이 펀드 편입재산이 부실화됐음에도 이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아 감독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4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3일 아이디어브릿지운용 전 임직원에 대해 '주의 상당'의 제재를 통보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아이디어브릿지운용은 9억원 규모의 펀드에 편입한 사모사채에서 부실이 발생했음에도 해당 채권을 부도 채권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해당 채권에 대한 가치 평가도 공정가치 평가를 하지 않았다.
자본시장법은 집합투자업자가 집합투자재산을 평가할 때 시가 내지 공정가액으로 평가하도록 하고 있다. 이자 연체가 발생한 부실 우려 단계의 채권에 대해서는 원리금 회수 가능성을 감안해 부실 우려·발생·개선·악화 등 4단계로 분류하고 적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평가에서도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채권평가회사로부터 제공되는 발행 회사의 재무상태 등을 감안한 공정가치로 평가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 피해가 발생하거나 중요한 사안이 아니라 가장 낮은 단계인 주의 조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은 2011년 10월 설립된 '지식재산권 기반' 특별자산 전문 운용사다. 모회사인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민관합동 지식재산 관리회사로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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