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담화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미국 뿐 아니라 일본, 중국 외신들도 계엄 선포 소식을 전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본 NHK·교도통신·마이니치신문 등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소식을 발빠르게 보도했다.
NHK는 윤 대통령이 긴급담화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내년 예산안 국회 심의에서 야당이 반발하는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이라고 밝힌 사실도 덧붙였다.
교도통신의 경우 "11월에 임기 절반이 지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 전후로 저조해 사태를 타개하려는 목적도 있어 보인다"며 다만 윤 대통령이 밝힌 '반국가 세력'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지칭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한국이 비상계엄 이후 앞으로 어떤 조치를 구체적으로 취할지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아사히·니혼게이자이신문도 한국의 비상계엄 소식을 보도했다.
CCTV를 비롯해 중국의 관영매체들도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속보로 내보냈다. CCTV는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소집령을 내렸다는 사실도 전했다.
한편 4일 0시 기준 중국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에는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이 검색어 1위에 올라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중국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서도 비상계엄이 검색어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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